산외 원오교 재 시공

14억여원 들여 내년 2월 완공 목표, 교통 편의 등 주민 불편 해소 전망

2003-04-19     곽주희
산외면 원평리와 오대리를 잇는 원오교가 지난해 6월 교각 침하 사고가 난지 9개월만에 공사가 착공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원오교 재가설 공사는 (주)성운건설이 충북도로부터 사업비 14억1400만원을 받아 오는 2004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산외면 원평리 지방도 575선(옥천 청성∼괴산군 청천면)내 원오교는 (주)대원건설이 보은군으로부터 지난 93년 4월 1억5400여만원에 발주받아 지난 94년 6월까지 15개월에 걸쳐 총연장 100m, 교폭 8m, 설계하중 18톤, 통과하중 45톤으로 공사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19일 (합)삼영강건이 교량단면, 신축, 균열, 배수시설 등 보수·보강공사 도중 5개 교각 중 3번째 교각이 넘어져 교량 중간부가 1m정도 내려간 상태에서 지난 8월 태풍 루사로 인해 교각과 상판이 쓰러져 떨어진데다 상판은 물속으로 기울어져 미관을 크게 해쳤다.

특히 이 다리는 충북도가 정밀진단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4월 (합)삼영강건이 원오교 시설물관리차원에서 충북도로부터 5300만원에 보강공사를 발주 받아 8월 준공을 목표로 단면보수, 신축이음 보수, 균열보수, 파이프 교체, 일부 도색중 교각 보수를 위해 배수 작업을 한뒤 하천의 모래를 굴삭기로 치우는 도중 교각이 넘어지면서 상판이 내려앉는 사고가 일어난 후 지금껏 방치돼 왔다.

이로 인해 지난해 6월 속리산으로 수학여행을 왔다 돌아가던 인천 강화여고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원오교에서 교량침하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 사고 때문에 지난해 10월초 임시가도가 설치되기 전까지 4개월간 청주쪽에서 속리산방면(국도 35호선)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산외면 탁주리에서 구티고개로 우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주민들은 괴산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과 산외면 가고리를 거쳐 운행하는 버스 등이 끊겨 1∼3㎞를 걸어서 산외면 탁주리나 오대리에서 시내버스를 타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지역주민들은 “지난해 6월 원오교의 교각이 넘어지고 상판이 침하된 상태로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돼 불편을 겪어왔지만 내년이면 튼튼한 다리가 생겨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