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 보은 ∼ 상주간 고속도로 구간

외속봉비 상장 2교 연장, 심규철의원 도로공사의 답변받아

2003-04-19     송진선
【속보】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공사 구간 중 교량 길이를 짧게 설계해 홍수시 수리단면 부족으로 마을침수를 우려했던 외속리면 봉비리의 상장2교 교량이 연장, 시공된다.(2002년 8월 31일 605호자 1면 보도)

심규철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국 도로공사측으로부터 상장2교를 현재 설계된 35m길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70m로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 올해 초 심의원은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는 봉비리 마을의 상장2교 구간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집중 호우시 배수지연으로 농경지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는 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도로공사에 대책마련을 촉구, 교량을 연장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외속리면 봉비리 주민들은 고속도로 공사를 하면서 지상에서 13m 정도 높이로 성토를 한 도로제방이 마을 앞을 관통, 마을이 도로제방에 갇히는데다 마을의 하나뿐인 교량 폭이 35m에 불과, 집중호우시 통수단면 부족으로 인해 마을 침수를 점치며 교량 연장을 주장해왔다.

그동안 주민들은 도로공사 측에 진정서를 보내는 등 교량 연장 시공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시공회사 차량의 진입로로 이용했던 농로를 농기계로 막기도 했다. 주민들이 이같이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은 삼가천의 평수위와 농경지의 높이가 비슷해 집중 호우시 배수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데다 80년 수해와 98년 8월 두 차례 마을이 침수돼 엄청난 피해를 입은 바 있어 교량 연장 시공을 적극 건의해 결국 문제의 상장2교 연장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한국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장2교의 연장 시공으로 사업비는 약 9억5000만원 가량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