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도·농 자매결연 사업
활발한 도·농 직교류 자리매김
1992-12-26 보은신문
읍면별로는 보은읍 7개소, 내속 7개소, 외속 5개소, 마로 3개소, 탄부 3개소, 수한 3개소, 회남 4개소, 회북 5개소, 내북 3개소, 산외 2개소이고 기관별로는 2개 읍면사무소, 11개 농협, 18개 마을, 1개 단체 등 32개소이고, 결연처는 구청, 동사무소 24개소, 농협 10개소 그리고 9개 단체, 4개 아파트단지 등 47개소이다. 특히 보은농협(조합장 곽상근)과 대전 중구 문화동(동장 정진길)은 지난 5월 자매결연을 맺은뒤 상가APT 단지 내에 농산물 판매장을 개설하고 매일 채소와 청과류를 출하 판매해 하루 1백50만원이 거래되고 있으며, 내속 만수리(이장 김형모)와 서울 서초1동 현대APT 부녀회(회장 유미자)간에는 특산품과 토종꿀 직거래 및 진로백화점에 코너를 분양, 개설하고 옥수수와 수박을 직거래해 2천여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의 농촌 일손돕기 사업이 추진되어 군내에서 10회에 걸쳐 4백34명이 일손을 도왔는데, 내북 세촌리에서 산나물 채취와 밭작물 파종, 고추따기 등의 일손지원이 실시된 바 있다. 이번 도·농 자매결연 사업은 농산물직거래에 그치지 않고 상호 인정교류까지 함께 했는데 탄부농협과 결연을 맺은 도봉구 창5동(동장 안병선) 주민들이 보은을 방문해 팩시밀리와 전동타자기를 기증하는 한편, 도민체전 시에는 경기장을 순방하고 격려하는 우의를 보여주기도 하는 등 44회에 걸쳐 1천4백75명이 각종 행사를 지원해 주거나 상호방문을 하는 등 인정 교환이 이루어져 도·농 자매결연 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서울 개포동 농민후계자 유통사업단, 대전 상아APT, 옥산휴게소, 진로백화점, 농협 서울시지회, 속리산농협 매장, 청주 신천 직판장 등 7개 상설직판장이 운영되고 잇고, 대전 문화동 등 3개소에서 간이직판장이 운영되는 등 결연지에서 상설·임시판매장이 운영, 보은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도시민의 불용물품 농촌보내기로 각종 기금을 마련해 도움을 주었는데, 성남시 분당구 현대APT 주민들이 보내온 의류를 알뜰시장에서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했고, 서초1동 현대APT 부녀회에서 보내온 의류 50상자도 내속 영세민 및 불우이웃에 전달되는 등 새질서 새생활 운동 실천에도 수범을 보여 주었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군은 더욱 도·농 교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거나 전단 및 팜플렛을 배포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미비점을 개선해 농촌문화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