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팔아주기운동 전개

사과풍작속 잇달은 가격하락으로 농가 어려움

1992-12-19     보은신문
사과작황이 좋은데다 대만과의 외교단절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가격이 하락되어 사과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있자, 군이 주체가 되어 사과소비확대 운동을 범군민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화제.

사과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30%가 증수되고 군내 생산 사과의 절반정도가 대만으로 수출되던 것이, 올해는 대만과의 수교단절로 인해 수출 물량까지 국내시장으로 쏟아져나와 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하자, 사과농가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영농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해 군은 보은회 회원 등 각 유관 기관단체와 기업체, 아파트단지 등 대량소비처에 협조서한문을 내는 등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게된 것.

농협 군지부와 합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과소비 확대운동은 공직자가 솔선하여 군민 전체는 물론 외지출향인까지 선물용 등 불우이웃돕기나 일선 군부대 방문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농협을 통하여 대량 소비지와 직거래를 확대 추진하는 한편, 대도시 농협에 특별판매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출향인사와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망하고 있다.

이달말까지 희망물량을 군청산업과(Tel.40-3382)와 각 읍면 산업계, 또는 농협 군지부에 신청하면 되는데 시중가격(공판장 경락가격)보다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신청지까지 수송해준다고. 한편, 군내의 올해 사과생산량은 2백42.9ha에서, 지난해 2백20.9ha에서 2천6백11t보다 28% 증가된 3천6백16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