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력 확충 시급

군내 총 1백33명 배치…격무 시달려

1992-11-21     보은신문
경찰서가 민생치안업무 및 교통사고예방 등 각종 활동을 펼치는데 있어서 경찰의 적정인원 부족으로 근무교대의 차질뿐 아니라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인원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찰서에는 총 1백33명의 경찰이 있는데 이들이 본서 5개과 13계 및 10개 지서와 2개 파출소, 1개 검문소에 각각 배치되어 있다. 본서의 경우는 당직책임자인 간부급 직원마저도 부족해 1주일에 두 번씩 야근에 해야하는 실정이며 각 실·과에서도 휴가나 출장자가 있을 경우 혼자 업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각 지서와 파출소에는 읍소재지와 내속리면 관광지에만 8명정도 배치되고 타지서는 거의가 5명뿐이어서 업무공백의 우려가 더욱 높다는 것.

한 지서의 직원은 "현재 5명이 근무중인데 1명은 교통단속에, 1명은 지서대기, 1명은 당직하고 퇴근, 1명은 교육이 있어 출장을 가고나면 한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이다. 주민들로부터 급히 와달라는 연락을 받으면 그 자리의 업무공백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휴가도 갈 수 없는 형편이고 당직근무를 하고도 오후에 다시 출근해야 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잇다"며 인원보충의 시급함을 토로한다. 경찰서의 한 간부는 " 현 인원은 60년대 인원 그대로인 상태이다. 교통량 및 범죄발생량이 크게 증가한 현실에는 전혀 맞지않는 것"이라며 "12월에 경찰력 보강이 15명정도 있을 것이라 하지만, 이는 매년 요청했던 사항인 만큼 실지로 12월이 되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하기도.

특히 금년에는 농촌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농가 소 도난방지에 역점을 두어 지서 근무자 외에는 전직원이 축사비상벨 설치 등 농가방문에 주력해 부족한 인원으로 쉴 틈없는 활동을 펼쳐 이로인한 업무공백의 우려가 커진 것이다. 민생치안과 대민봉사 업무에 더욱 충실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찰인력의 적정인원 확보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한결같은 목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