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예산지원 확대시급

올해 교통부문 제외 타분야 예산 절반 삭감돼

1992-11-07     보은신문
경찰서가 실시하는 각종 지역 자체업무에 대한 군의 예산지원이 미약해 대민 봉사 및 업무수행전반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경찰서는 경찰청 독립 이후에도 예산이 자체배정되지 못해 각 지역경찰서는 지방청에서의 1년 예산배정 이외에 자체로 필요한 교통표지판 설치 및 대민봉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군에서 지원받는 실정이다.

군에서 지원되는 예산은 주로 교통, 방범, 보안, 통신분야에 사용되고 있는데 올해에는 총 7천8백96만5천원이 지원되었다. 이는 지난해 7천1백10만5천8백원보다는 증액된 액수이지만 그중 대다수인 5천2백여만원이 교통분야에 투입되고 타부문 예산은 절반가까이 삭감되어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방범과는 `91년 1천95만원에서 올해 6백만원으로 삭감되었고, 보안계도 `91년 1천5백여만원에서 6백80여만원으로, 통신계 역시 `91년 2천82만5천원으로에서 4백10만원으로 대폭 삭감되었다. 군의 예산 관계자는 "지방재정자립도가 16%밖에 안되는 군의 입장에서는 증액에 어려움이 많다"며 "내년 예산지원액도 그동안 지원액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간부는 민생치안과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부응해 솔선 활동하는 경찰들의 의욕과 봉사정신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도 기본적 실천사항 만이라도 실행이 가능토록 협조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