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 대형 관광버스끼리 충돌

경운기 추월하다 중앙선 침범… 사상자 31명

1992-10-31     보은신문
지난 17일 오후 6시20분경 내속리면 하판리 하판교 앞 도로에서 대형 관광버스가 경운기를 피해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대형 관광버스와 충돌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40명의 관광객을 태운 부산 대륙관광 소속 버스(운전자 정의화)가 산외 장갑리 방면에서 속리산 방면으로 가다도로 우측에 있던 경운기를 발견하고 이를 피해 중앙선을 침범, 반대차선으로 추월하다 학생 수학여행단을 속리산에 하차시키고 빈차로 마주오던 서울 금호고속 관광버스(운전자 김삼수)와 충돌한 것.

이 사고로 버스에 탔던 관광객 정도화씨(52. 부산 주례동)가 숨지고 배옥희씨(44. 부산 덕천3동) 등 8명이 중상을, 차숙자씨(47. 부산 감만동) 등 22명이 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즉시 환차후송에나서 청주 남궁병원, 한국병원, 리라병원, 보은 동제의원과 충남 대학병원에 분산 입원시켰다. 한편 이들 차량을 운전하던 정씨와 김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사고를 낸 정씨는 치료후 구속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