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지서 오효균 경장
「주민의 지팡이」모범보여 충북경찰 청명상 위민봉사상 수상
1992-10-24 보은신문
지난 21일 제4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제8회 충북경찰 청명상 위민봉사부문상을 수상한 오효균 경장(43. 내속지서 차석)의 소감이다. 청원군이 고향인 오경장은 지난 76년 진천 사석파출소에서 경찰에 첫 입문한 이후 청주경찰서 형사계, 대구시경을 거쳐 85년 마로지서로 부임해 상승, 내속지서에서 보은 근무 7년째를 맞고 있다.
관내에서 근무하는 동안 오경장은 인명구조, 불우이웃돕기 및 대민친철봉사, 범인검거 등에 주력했는데, 문장대 등반객의 인명구조와 매일밤 속리산 야영장 순찰로 부탄가스 흡입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해 소생케 하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또한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 명절때에는 방위병, 경로당, 미화요원 등을 찾아 온정을 나누었고, 관광지 파출소인만큼 관광객을 위해 관광안내문을 지서내에 비치하거나 급수대를 설치,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는 등 오경장의 위민봉사활동은 이루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오경장은 특히, 지난봄 문장대 등반중 과다한 체력소모로 탈진한 학생들을 후송키위해 산악구조대를 긴급 출동시켜 헬기로 구조했던 일이 보람으로 남고 46년전 헤어진 이산가족을 컴퓨터 조회 등 다방면으로 수소문해 서로 상봉케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다만, 경찰들이 본연의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범죄발생시에는 증거물을 훼손치 말고 신속하게 범죄신고를 해주어 범인검거시 시간을 지체시키거나 경찰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4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의 근무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아쉬운데 무전기나 C3차량 등 경찰의 기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가 확충되었으면 좋겠다고"고 바램을 말한다. 바쁜 근무때문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미안하다는 오효균 경장은 부인 허종순씨(37)와의 사이에 수정국교에 다니는 난여, 소영 두자매를 두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한편,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친절봉사하는 경찰로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