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농촌문화 향상의 전환점
보은군 특수시책 도·농 자매결연사업 추진 6개월을 점검한다
1992-09-19 보은신문
자매결연 사업의 몇몇 대표적성과사례를 살펴보면 금년초에 서대전농협과 결연을 맺은 이후 매주 1회씩 쌀을 현재까지 5억1천만원 가량의 거래실적을 올렸으며, 4월부터는 수한농협과 인천 원예조합, 외속농협과 인천 구월동간의 직거래가 이뤄져 2억6천만원 상당의 홍고추를 판매하였다. 내속 만수리는 서울 서초동 현대 APT 주민과의 결연으로 진로백화점내 코너 위탁판매 등을 실시, 5백여만원의 토종꿀 판매실적을 올렸고 5월에는 대전 문화1동 상아APT 단지내에 보은농협 직판장이 개설, 4억2천만원 상당의 채소, 청과류 등이 거래되었다.
이밖에 구병·만수리의 수박, 옥수수가 서울의 결연지역 직거래로 2천4백여만원, 마로농협- 성북구 정릉 3동간의 감자, 잡곡 직거래로 6백여만원, 도봉구 창2동- 탄부농협의 마늘, 생고추 직거래로 1천여만원, 삼승사과가 5백여만원, 마늘이 2천여만원의 직거래 실적을 올렸고, 속리산 특산품 매장에서 표고버섯 외 특산품 5종이 2억8천여만원에 판매되었다. 이렇게 해서 군은 18억6천5백만원의 지역특산품 직거래실적이라는 큰 성과를 올렸다.
한편 보은특산품이 결연지에 상성·임시매장을 마련한 곳은 현재 7군데로 대전 상아APT와 서울 진로백화점, 속리산농협 매장 등 3곳의 상설매장과 서울 정릉3동사무소, 서초구 현대APT, 종암 1동 사무소, 도봉구 창2동사무소 등 4곳에서 임시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도시민의 농촌 일손돕기 사업도 추진되어 군내에서 6회에 걸쳐 2백45명이 일손을 도왔는데 내속 상판리에서 취나물 재배장 일손돕기, 회북 고석리에서 밭갈이 작업, 삼승면에서 사과봉지씌우기, 회남면에서 사과병충해 방제 일손지원 등이 실시된 바 있다.
새질서 새생활운동 실천에도 도·농간 자매결연이 수범을 보이고 있는데, 도시민의 불용물품 농촌보내기로 각조 기금을 마련해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성남시분당 현대APT 주민들이 보내온 의류 3백점은 보은읍 사거리에서 있는 알뜰시장 운영으로 판매돼, 그 수익금 25만5천원이 군 여성 단체협의회에 기탁, 향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서울 서초1동 현대 APT 부녀회에서 보내온 의류 50상자도 내속리면 관내 영세민 및 불우이웃 2백50가구에 전달되기도 하였다
또한 도·농간 청소년교류도 이루어져 도시와 농촌을 서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경기도 의왕농협 어린이 30명이 외속리면 어린이와 1박2일 간의 야영을 통해 우정을 나눴고이어 외속리면 어린이가 의왕시를 방문하는 등 상호왕래가 이루어졌으며, 경기도 공도농협 어린이 25명도 내북면 어린이 25명과 합숙, 야영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다가오는 겨울에도 4개지역 1백 50여명의 어린이 교류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도시인의 농촌지역에서의 하계수려노히 등 친목도모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각종 행사지원 및 참석으로 인정교환이 이루어져 향후 도·농 자매결연 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자극받아 군에서는 더욱 교류사업에 지원과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미비점을 개선, 농촌문화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고, 그래서 교류를 추진중인 지역의 조기결연을 유도하고 농산물 직거래 및 판로확대를 위한 편지판매장 개설을 적극 추진하며, 직거래에 따른 상품의 질 향상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가을 추수기 일손지원을 받기 위해 군수가 직접 서한문을 발송하고, 청소년 교류의 성과를 거두기 우해 전담 지도교사를 확보하고, 레크레이션 지도자 육성, 알뜰시장 운영, 농촌총각·도시처녀 짝지워주기 운동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