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회장기 도내 사격대회

보은 선수들 우승 휩쓸어

2003-03-29     송진선
제 28회 충북도 사격연맹 회장기 사격대회에서 군내 선수들이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청주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이 대회는 매년 시즌 시작을 알리며 동계훈련 결과가 나타나는 경기로 각 학교마다 기선제압 측면에서도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

군내에서는 보은중학교와 보은여중, 원남중학교 보은고등학교, 보은정보고등학교 등 5개교의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출전학교 모두가 단체전 1, 2위를 차지하고 개인전까지 휩쓰는 등 좋은 성적을 얻어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충천한 상태다.

대회 성적은 다음과 같다.
△보은중학교는 문숭수, 전올림, 표광연, 신용규, 이영호선수가 출전해 총 1118점으로 단체전 우승을 거머줬고 이중 문숭수는 375점으로 개인 1위, 표광연은 2위, 전올림 3위, 신영규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보은여중은 지난해 5월 창단해 창단 10개월만에 윤하나, 김슬기, 안수현 선수가 총 1135점으로 단체우승을 이끌었다.

사격장도 없어 그동안 다른 학교 사격장에서 연습을 하는 더불살이를 하다 올해 3월18일에야 겨우 사격장을 개장한 신생 팀인 보은여중의 이번 우승 성적은 기록적이다.

△원남중학교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전체를 휩쓸었는데 올해는 설은지, 김진경, 권향미가 1134점으로 보은여중에 1점 모자라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도 3학년 김진경선수가 381점으로 개인 1위를 차지해 사격명문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작년 대회 우승한 전력을 갖고 있는 보은고는 이병철, 강언구, 이재우, 박동진 선수가 출전해 1757점으로 아깝게 단체 2위에 머물렀다. 역시 2학년 이병철 선수는 591점을 쏴 개인 1위를 차지했다.

△보은정보고는 김수경, 염선영, 박정례, 안진희 선수가 출전해 1176점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수경 선수는 이 대회 신기록을 수립, 사격역사를 새롭게 썼고 박정례 선수는 개인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