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먹칠하는 뒷길도로

집단시설지구내 내속 사내 2·6구, 수정리 20년 가까이 한번도 보수·재포장공사 없어

1992-08-15     보은신문
국립공원 속리산에 자리한 집단시설 지구내 도로들이 엉망인채 방치되어 있어 국립공원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속리면 사내2구, 6구와 수정리는 국립공원에 자리한 집단시설지구로 토속상품 및 민속공예품 판매, 오락, 숙박, 식당시설등이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앞에 잘 보이는 큰 도로나 도로변의 말끔한 모습과는 달리 뒷편의 도로는 골이 패이거나 포장이 떨어져나가고 벗겨져 보행은 물론 차량통행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숙박업자인 모씨는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주민들도 불안하게 지나야 하고, 차량은 패인 곳을 피하느라 사고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도로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사내리와 수정리의 도로는 지난 72년 포장을 한 뒤 20년 가까이 단 한번도 보수나 재포장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아무런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도리가 없고 군의 재정상황을 봐도 지원책을 찾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대답하고 있다. "우리 보은을 대표하는 곳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이 지역을 이같은 모습으로 방치한다면 타지방 관광객들이 보은 전체의 이미지를 잘못 이해하지 않겠느냐"며 주민들은 자못 우려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