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악취로 주민들 곤욕
가동율 부족으로 정화조내에 폐수 고여
1992-08-15 보은신문
그러나 최근 경기불황과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기계의 가동율이 떨어지면서 하루 2시간 정도의 두부가공 작업만 하고 있는 가운데 폐수배출이 적어져 곧바로 정화되지 않고 저오하조내에 고여있는 폐수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주민들은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와 구역질이 날 정도"라며 "특히 아침에는 더욱 심해 신선한 공기대신 맡게되는 악취때문에 하루가 짜증스럽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공장의 정화 담당자는 "그동안의 모든 검사에서 아무런 지적사항이 나온 바 없으며 타업체에서도 견학을 올 정도로 잘되어 있다고 본다"며 "현재는 가동율이 적어 더이상의 방법이 없으니 정상 가동이 될 때까지 지역주민들이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대홍식품은 3단계의 대형폐수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배수구에서 물고기가 살고 있을 정도로 수질오염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민들은 "정화조 설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가동율이 적으면 그때에 맞게 배출이 가능하도록 해야하지 않느냐"며 "기본적으로 쾌적한 환경유지를 위한 것인만큼 공장측의 대책이 있어야겠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