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자 공기소총 사격 금메달
전국 고교사격대회에서 실력과시
1992-08-01 보은신문
이날 본선에서 3백91점을 기록, 8명이 겨루는 결선에 1위로 올라 이미 금메달감으로 주목을 받은 배기자양은 결선에서도 차분하게 경기에 임해 1위를 유지, 4백88.5점을 얻으며 2위와 0.2점차로 금메달을 안았다.
배양은 원남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격에 입문하여 꾸준히 노력, 보은상고 사격부로 진학해 많은 대회에서 보은상고 사격의 명예를 높이는데 공헌하였으며, 이번 개인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각계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물론 졸업과 동시에 신탁은행 실업팀에서 활동하게되는 영광도 얻었다.
지도교사인 정인채 교사는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굿꿋이 노력해온 결과인 것 같다"며 자랑스러워 한다. 배정숙씨(68)와 장갑예 여사(65)와의 사이에 2녀 중 막내인 배기자 양은,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보은상고(교장 이창순)사격부는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하면서 단체 및 개인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지난 회장기 사격대회에서도 개인 2위(오미란), 단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