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보은지점을 찾아서

양질의 전력공급

1992-07-25     보은신문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필요한 물과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듯, 일상생활 속에서의 전기는 그 고마움을 미처 느끼지 못하면서도 잠시라도 없으면 큰 불편을 겪게된다. 전기는 1887년 건천궁(경복궁)에서 점화, 역사적인 첫불을 밝힌 후 지금까지 어둠을 밝히고, 역사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되어왔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전력 보은지점(지점장 이권수)은 양질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

군내에서 첫불을 밝힌 곳은 회인 - 당시 행정관청이 있던 군 소재지 회인에 1929년 대전전기(주)의 보은출장소가 들어서면서 전기는 보은에 첫발을 대디뎠다. 그후 1982년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사 보은출장소로 되었다가 85년 출장소에서 보은지점으로 승격되어 1987년 지금의 장신리에 있는 대지 2천2백여평에 건평 7백57평 지하 1층, 지상 3층의 신사옥으로 이전,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국전력 보은지점에서는 우리 군은 물론 옥천군의 4개면까지 전기공급을 담당하고 있는데, 배전선로 6개, 노선연장 1만3천2백50km의 설비를 갖추고 수용호수 3만8백58호에 전력 5백42만5천kwh를 판매, 연간 3억3천6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택용(70.7%)과 농사용(24.2%) 전력이 전기수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전 보은지점의 판매 성장률은 지난 88년 한전 전체 15.8%에 비해 6.3% 이었던 것이 지난 91년 한전 전체 10.3% 대비 보은지점이 17.7%로 증가, 급성장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농공단지의 입주와 가전제품의 사용증가로 주택용 전기수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양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것 외에도 한전 보은지점은 지역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주민에게 환영받는 국민기업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종 지역행사장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고 특히, 산간오지 등 지역을 직접 찾아 전기설비 점검, 전자제품 무료수리는 물론 전기상담을 해주는 대규모 이동지점과 순회 이동봉사 등 현장 봉사활동을 실시해, 전기사용에 있어서의 불편 해소와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에 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력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들을 초청, 발전소 시찰을 주관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농촌지역이니 만큰 농사용 전력 사용이 많기 때문에 농촌지도소에서 주관하는 겨울철 영농교육에 동참, 전기 일반상식, 전기 안전사용 요령, 감전사고 예방 안내 등 농민들에게 전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기 품질향상을 위해 노후설비는 물론 취약선로 보강을 통해 선로고장을 예방,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있으며, 220V 승압공사를 97% 완료, 전기공급능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가정기기 사용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우리 지역은 산림이 울창하고 조류가 많아 눈, 비, 강풍시 전력설비의 수목접촉이나 조류접촉으로 돌발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체 고객의 정전안내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고층을 말하고 이해를 요청한다.

그외에도 장비 및 차량을 완전 현대화 하여 전력사고시 무전연락 등으로 신속히 대처, 수용가의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회인과 속리산 주재소 폐지에 따른 수용가의 불편을 현대장비로서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고. 이같은 한전 보은지점의 노력으로 87년에는 목표관리 우수사업소 선정되고 88년에는 최우수 봉사상을 89년에는 MV써클은상, 90년 무재해 사업소 동탑을 수상했으며 오는 11월 무재해 사업소 은탑 수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한전 보은지점은 서무과, 영업과, 배전과, 원남출장소, 청산출장소의 기구로 편성, 이권수지점장을 비롯한 59명의 직원이 근무에 임하고 있다. MV활동(경영의 활성화 운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은 특이할만한 점으로 현재 6개의 MV써클을 운영하고 있다. 즉, 각 과별로 조직의 활력을 위해 업무추진에 따른 문제점이나 업무 외에 제안된 문제를 적극 반영,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MV활동으로 좀더 나은 고객 봉사활동 차원에서의 활력 추구는 물론, 전기수용가에게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테니스, 조우회(낚시), 산악회 등 취미동호회의 활발한 활동으로 사원간의 단합을 도모하고 있는데, 실력 또한 우수해 지점 대항 대외성적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여직원 모임인 동그라미회는 여직원 간의 화합과 연말 불우이웃돕기, 일일 찻집 운영 등으로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한전 보은지점은 지난해 1월 자체 지하생수를 보은읍 장신리에 개발 인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기도. 최근 여름철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한전 보은지점은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50kw 이상 다소비 수용가의 절전을 유도하기 위해 하계 휴가조정 요금제도를 안내하거나 다소비 수용가들을 초청 전력공급상황을 홍보하는 간담회 개최, 그외 고객을 직접 방문해 냉방수요억제활동을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름철 전력난에 대처하기 우해서는 냉방기 사용억제 등 절전 운동에 주민들의 너나없는 동참이 중요하다"는 이권수 지점장의 당부처럼 주민들이 '내가 아끼는 단 한등의 전기가 국가경제를 돌리는 윤활유가 된다' 는 것을 인지하여야만 경제난 타개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