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저수지 임장료 징수에만 급급
편의시설 제공, 인력확충 등 선행되어야
1992-07-25 보은신문
현재 삼가저수지 매표소에서는 국립공원 관리공단 측이 입장료로 일반 6백원, 청소년 4백원, 어린이 2백원을, 단체(30명 이상)일 경우 어른 6백원, 청소년 3백원, 어린이 1백50원을 받고 있는데 이에대해 주민 이모씨(48. 보은죽전)는 "급수시설은 물론 화장실 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입장료를 징수한다"며 비판한다.
관리공단측에서는 산간게곡과 저수지 주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입장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는데 평일 및 주말의 주간에는 직원들이 매표소에 배치되어 입장료를 받지만 저녁부터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매표소 근무를 하지 않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주간에는 이곳을 지나는 이들 모두에게 입장료를 내도록 하면서 직원 퇴근시간이 지나면 통행에 아무런 제재가 없어 불공정한 관리행정을 보이고 있다고.
실제로 지난 18일 토요일에는 평소보다 많은 피서객이 찾아왔는데 매표소 직원들은 오후 5시경부터 보이지 않았으며, 대목리 및 만수리 계곡 일대에서 앰프를 틀고 도로가에서 춤을 추는 등 행락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단속반이나 근무직원은 눈에 띄지 않았다.
관리공단측은 "현재 인원부족으로 야간에는 매표소 근무가 어려운 형편이며 자연보호법에 의거 입장료 징수는 문제가 없다" 며 "타 유원지도 그러했듯이 시간이 지난 정착되면 찾는 이들의 불만도 없어질 것"이라고 답변,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쓰레기 수거 철저 및 행락지 단속반의 가동, 근무 인력 확충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주민에게 의구심을 주지 않는 업무추진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