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건설 이종환 사장

교사3리 경로당 부지 선뜻 희사 

2003-03-22     곽주희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정신을 실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소리없이 도와주며 참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한 기업인이 5000만원 상당의 경로당 부지를 희사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우건설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환(46)사장은 그동안 매년 체육발전기금을 기탁하는 한편 동광초 운동장 배수로와 지면정리, 보은정보고 진입로 포장, 불우학생 중식비 지원, 운동선수 영양식 공급 등 보은지역 체육발전과 학교 환경개선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이 회장은 현재 뉴보은라이온스클럽 회장, 동광초 학교운영위원장,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보은군 협의회장, 군교육발전협의회장 등 지역사회 20여개의 각종 단체에 몸담아 오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남다른 지역사랑을 펼치고 있는 이 회장이 이번에는 보은읍 교사3리 노인들이 경로당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교사3리 55-20번지를 교사3리 경로당 부지로 선뜻 기탁,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천사로 불리고 있다.

이 회장이 희사한 교사3리 경로당 부지는 대청아파트 인근에 사거리, 즉 무덕체육관 옆 방방장이 있는 곳으로 현재 평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노른자위 땅이다. 총 80평 중 50평을 교사3리 경로당 부지로 희사, 5000만원 정도를 무상으로 기부한 것이다.

이 회장의 도움으로 경로당 부지문제를 해결한 교사3리 박명덕 이장은 “거성아파트 자체 경로당만 있을 뿐 마을에 경로당이 없어 노인들이 불편했으나 평소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이 회장이 선뜻 부지를 희사하는 큰 결심을 해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이 해결됐다” 며 “이 회장의 큰 결심이 헛되지 않도록 군 및 도의원과 협의해 교사3리 숙원사업인 경로당 건립이 무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 회장은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정신을 실천한 것 뿐이다” 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에 조그만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사3리는 379세대 1323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중 60세 이상 노인수는 134명이며, 65세이상은 97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