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무원 증가추세

일선 종합행정 추진에 어려움… 대안 마련돼야

1992-07-11     보은신문
교직원 여성화에 이어 공무원 남·녀 분리모집제 폐지 이후 점차 여성공무원도 증가추세에 있자 그에 따른 이견이 제시되어 주목.

일선 행정기관인 읍·면의 경우는 종합행정 수행으로 여성로서 부적합한 업무 등에 추진상의 어려움을 겪거나 숙직근무 등을 남·녀 똑같이 할 수 없는 문제점이 뒤따라 일부 남자공무원들의 불평을 사기 때문에 여성공무원의 증가로 인한 문제점 해결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그것이다.

지난해 6월 남·녀 분리모집제 폐지 이후 군내 여성공무원이 해마다 5% 정도씩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7월1일 신규임용된 경우도 남자 11명, 여자 7명으로 6:4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91년말 현재 기능직 이상 여성공무원이 58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던 것이 지난 6월30일 현재 기능직을 포함한 여성공무원이 1백10명으로 총 5백92명중 18.6%를 차지, 6개월여동안 8.6%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년말에는 20%를 웃돌 전망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지적이다.

일선 읍·면 공무원에 따르면 "군 본청의 경우만 해도 여성에 적합한 업무나 단순업무만을 할 수 있지만 일선에 적합한 업무나 단순업무를 할 수 있지만 일선 행정기관인 읍·면의 경우 1주일에 1번꼴로 돌아오는 숙직근무, 고유업무 외에 담당부락을 지정 선거업무나 세금징수, 각종 사업 현장지도 등 종합출장이 많기 때문에 부락주민과의 대화에는 남성공무원에 비해 뒤지고, 또 가로정비나 새마을 대청소의 경우는 항상 남자의 몫이 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앞으로 여성공무원이 본격적으로 증가될 추세에 비추어, 그에따른 문제해결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여론이다. 시·도 단위의 경우 여성의 신체적 특징과 적성에 따라 합리적으로 응시토록 홍보하는 등 시범수칙을 마련하다거나 여자숙직제를 운영한다는지 하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우리 군의 경우 아직은 많지 않은 여성공무원수 라든가 어려운 재정형편상숙직고용제 등 방안모색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