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도민체전 보은 개·폐막
농특산물 전시 판매도… 질서화합의 한마당
1992-07-04 보은신문
단양군 선수단을 필두로 13개 시·군선수단이 입장하며 개막식이 시작, 1일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되어 영동 옥천으로 봉송길에 올랐던 성화가 최종주자인 구은희(20. 육상선수)·유호영(20. 육상선수) 선수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되었고, 김희철(33. 보은중 교사, 축구선수), 제경희(29. 보은군청, 탁구선수)선수의 선수대표 선서로 개막식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원종 도 체육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도민체전 사상 최초로 군단위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하여 질서를 생활화하고, 상부상조 하는 마음으로 결집된 충북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고, 한현구 충북 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하여 "이번 도민체전이 경기의 우열보다는 상호 협동하고 서로 격려하는 미풍속에 도민화합과 단결의 장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군 체육회 회장 김동기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군 단위에서 치뤄지는 행사여서 우리 군민은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경제적·인정적 화합체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왔다"며 "우리 고장에 머무는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개막식에서 질서있게 시군을 대표하는 입장식을 보여준 선수단에게 도내 생활체육위원회 최서구 위원장의 표창이 주어졌는데, 1위 음성군 2위 영동군 3위 보은군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개막식전 공개행사로 회인국교의 농악놀이인 어린이 한마당과 일신여고 고적대의 공연이 펼쳐졌고 식후 공개행사로 동광국민학교가 화합을, 보은중학교가 단결의 의지를 주제로 한마스게임과 개나리합창단 합장이 이어져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고조시켰다.
2백8명이 참가한 보은군 선수·임원단은 1일 10시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남부 3군에서 분산개최되는 각종 경기에 출전, 보은군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한편 군은 주경기장인 공설운동장 주차장 부지에 10평규모의 내고장 특산품 전시판,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