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관광사업에 한 몫

특산품 지정업체… 한국 전통목기 청진공예사

1992-06-13     보은신문
수석, 목기, 괴목 등 도내의 각종 토산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한국 전통목기 청진공예사(대표 박영화)에는 특별하게 살만한 물건이 없다는 속리산 관광객들의 총평에 도전(?)이나 하듯 다양한 물건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말티고개에서 법주사 쪽으로 가는 2km지점의 외편에 푸른 소나무 숲과 어울려 단아하게 자리한 2층 양옥의 한국 전통목기 청진공예사에서는 나무 자르는 소리, 깎는 소리, 닦는 소리가 졸졸졸 흐르는 정겨운 시냇물 소리와 어우러져 생명력있는 완성품의 제작에 땀흘리는 장인들의 손놀림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초 판매장을 완공해 지난 3월 개장과 이곳은 60평규모의 1층 공장과, 1백여평 규모의 2층 전시장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83년 농촌 특산단지로 지정돼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해 정부에서 융자금 3천만원을 지원받아 인근농가 10호 이상이 목기제작에 참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잘자른 송판에 불에 달군 인두로 초상화는 물론 법주사 전경, 속리산, 정이품송 등 불그림을 그려 판매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은 박영화씨(42)는 목기제작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무를 가지고 손재주를 부리는 데에도 도사(?)라는 평을 들을 정도.

도대회인 민예품 경진대회에 불그림과 목기류를 출품해 당선전시되는 영광도 얻었고, 그의 솜씨가 알려지자 주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