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교과서 채택말 것 주문

보은군, 자매지 일본 고강정에 서한문 발송

2001-07-28     송진선
보은군은 자매 결연지인 일본 고강정에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주문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지난 24일 군은 고강정 정장과 의회 의장, 교육장 앞으로 1993년 8월 자매결연을 조인한 이래 지금까지 청소년, 공무원, 농민 등 600여명이 상호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다져왔는데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로 중단되었다며 왜곡 역사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기를 당부했다.

군은 또 아시아 태평양 전쟁을 ‘해방을 위한 전쟁이었다’라고 전쟁을 미화시켰고 종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고 여성인권을 경시한 일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에서 만든 왜곡된 역사 교과서가 일본의 일부 지방에서 채택되었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역사왜곡 교과서를 절대로 채택하지 말 것을 주문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초월하고 상호이해와 대화를 통해서 한일간의 진정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지난 13일 일본 고강정장에게 올해 초·중학생의 가정교류를 잠장적으로 중단한다고 통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