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체육 가능성 인정

충북소년체전 7위…여건 개선 및 설치 시급

1992-05-16     보은신문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청주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21회 충북 소년체전에서 보은군이 종합7위를 기록했다. 군내 초·중학교에서 총 1백92명의 선수가 달리기, 던지기, 멀리뛰기, 축부, 탁구, 테니스, 사격, 양궁, 롤러 스케이트의 9개종목에 출전해 금16, 은18개, 동23개를 획득했고, 특히 이번 충북 소년체전에서 두각을 보인 11명의 선수가 전국 소년체전에 출전할 충북대표로 선발되었다.

그동안 일선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애로를 겪은 각 학교체육교사들은 "선수들이 안정된 훈련을 받기 위해서는 체육시설과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나 지원금이 부족하고 여건 또한 열악해 선수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 인사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역주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에 우리선수가 기록한 종합7위의 성적은 인적·물적 여건이 좋은 시지역을 제외하면 군지역에서는 비교적 높은 성적을 보인 것으로, 4위인 괴산군과 6위인 음성군과 같이 점수배정이 높은 수영종목에 역점을 두고 시설 및 자본투자를 한다면 뒤질 것이 없다는 평. 따라서 군내 수영장 신설 등 제반 체육시설 여건의 마련 및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각 종목별로 우리 선수들이 기록한 성적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남자 800m 1위 관기 김광호(충북대표), 멀리뛰기 2위 수한 장준수(충북대표), 축구 3위 동광국교, 씨름 3위 판동 강병달·김태훈, 회인 윤명원, 여자 100m 1위 회인 박민자(충북대표), 멀리뛰기 3위 관기 이은숙, 탁구 2위 사직국교, 테니스 2위 내북국교, 양궁 4위 삼산 한혜경(충북대표), 5위 삼산 박은희(충북대표), 롤러 스케이트 : 2위 삼산 한화진, 동광 이성지·한지영, 롤러 스케이트 1천m 계주 : 단체 1위

중학교 남자 400m 2위 보덕 이정우, 축구 3위 보은중, 사격 1위 회인 오운표(충북대표), 2위 회인 박한우(충북대표), 3위 고상혁(충북대표), 씨름 단체 3위 보덕중, 개인 3위 보덕 강대식·김태호, 여자 사격 단체 2위 원남중, 개인 1위 조순정(충북대표), 개인 2위 정은영(충북대표), 양궁 3위 보은여중 최인정(충북대표), 5위 박은혜(충북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