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특수시책…도·농간 자매결연 활발

지금까지 17건의 자매결연 맺어져… 농산물 직거래, 인정적 교류 활발히 추진

1992-05-09     보은신문
군 특수시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농간 자매결연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상거래라는 인식에서 탈피, 농산물 직거래에서부터 재난시 상부상조 등 인정적 교류까지 함께 하는 도·농간 자매결연 사업은 군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지난 9일 현재까지 17건의 자매결연이 맺어졌다.

지난 4월24일 내북면 세촌리와 경기도 과천농협이 결연을 맺고 농산물 직거래와 상호교류를 하기로 했으며, 외속리면 서원리 주민들도 인천 남동구 구월2동 초청으로 인천을 방문, 결연을 맺고 방문당시 그곳 주민들이 운영한 1일찻집 수익금으로 서원리에서 경로잔치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또, 보은농협과 대전 중구 문화1동 상아APT와의 자매결연으로 농산물직거래 상설매장을 지난 4일 개장해 매일 수집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17건의 결연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었으며, 도시권에서의 교류를 원하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제15회 속리축전시에 도·농간 자매결연지의 대표자를 초청해 속리축전에 참가케 하고 군수와의 간담회를 갖는 한편, 결연 마을을 방문케 하고 특산물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는 등 결연을 다지고 있다.

군은 "앞으로 군내 2백47개 마을이 전국에 걸쳐 결연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농협 등 유관부서와의 긴밀한 유대로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도·농간 자매결연사업을 추진하는 전담부서가 없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유통계으이 신설이나 전담인력의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결연을 맺은 곳은 보은농협-서울 강동구 천호2동사무소, 보은농협-대전시 중구 문화1동 상아APT이 3개소, 내속리면 만수리-서울 서초1동 현대APT, 속리산 농협-성남시 농협, 외속리면 서원리-인천 남동구 구월2동, 외속농협-경기도 의왕농협, 탄부농협-부천농협, 수한농협-인천 원예농협, 회남면 금곡리-대전 읍내동, 회남면 판장리-인천 쌍마APT, 회남면 분저리-부산 해운대구 온천4동, 회인농협-서인천농협, 내북면 세촌리 부녀회-경기 과천농협 주부대학 동창회, 산외면 원평리-청주 봉명동 주공APT, 삼승면 우진리·상가리-서울 종로1·2가 동사무소, 마로면 적암리-서울 마포구 용강동사무소 새마을부녀회, 산외면 장갑리-서울 성동구 새마을지회 등 17곳이다.

결연을 맺은 이들 도·농간은 도시에서는 농산물의 직구입 및 판로확대, 도시행사시 대상마을 주민 초청, 농번기 부족일손 도와주기, 농촌 어린이 도시생활 체험기회 제공, 재난시 상부상조, 가정상비 의약품 보내기, 처녀 총각 짝지어 주기의 사업을 펴고, 농촌에서는 농산물의 직접 판매, 농촌행사시 대상마을 주민 초청, 도시인의 여가선용 장소제공, 도시 청소년의 생산활동 참여기회 제공 등 교류사업을 실시하게 되어 농가소득 증대 및 도·농간 지역격차를 완화하고 지역간 일체감 조성과 동질성 회복에 한몫을 하게 된다.

자매결연을 원하는 단체난 주민들은 보은군청 내무과(Tel.(0433) 43-3333, Fax. (0433) 42-3000)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