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서로 나들이

내북 세촌리 부녀회·과천농협 주부대학 동창회 자매결연

1992-05-02     보은신문
4월 24일 내북농협에서는 '고향 서로 나들이'라는 제하로 내북면 세촌리 부녀회(회장 김영자)와 경기도 과천의 과천농협 주부대학 동창회(회장 안구미자)가 자매결연을 맺고 하루동안 인정을 나누었다.

과천농협 주부대학 동창회 회원 87명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타고 직접 세촌리(이장 김홍래)를 방문, 부녀회원들이 만든 점심을 함께 하며 인근 야산에서 나물을 캐고 가재를 잡기도 하는 등 고향의 추억을 되살리며 도시와 농촌의 괴리감을 좁히기도.

과거 부촌으로 알려졌던 세촌리는 감이 많이 나는 고장이지만 인구의 격감으로 감 수확이 어렵고 산나물 체취도 어렵다는 것을 감안, 내북농협에서 도시농협과의 '고향 서로 나들이 사업'을 추진해 이번에 아파트 밀집단지내에 위치한 과천농협에 협조를 요청, 과천농협 주부대학 동창회의 산나물 채취 나들이 사업과 연계해 세촌리부녀회와 결연을 맺게 된 것이다.

마을에 도착한 주부대학 동창생들은 세촌리 부녀회원들과 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하고 농촌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 앞으로 잦은 방문으로 농민들의 일손을 도와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는데 내북농협(조합장 이동환)에서는, 이를 계기로 우수농산물의 계약재배와 특산품 직거래로 농산물 판로 확대 및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