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좋은 노인위안공연
영리 목적…미숙한 진행, 공연내용 부실 핀잔
1992-05-02 보은신문
공연을 관람한 주민에 따르면 모처럼의 민속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회남이나 회인 등 멀리서 시내버스를 타고 왔는데 자리가 비좁아 들어갈 수도 없었을뿐더러, 공연내용도 당초 배뱅이굿, 가야금병창, 경기명창, 설장고, 민요, 고전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겠다는 것과는 달리 민요만을 반복해 관람온 노인들의 불평을 샀으며, 추첨권을 준 다음 모회사의 시계를 선전하고 싸게 해 줄테니 사라고 했다는 것.
또한 당초 위언공연을 하겠다며 삼산국민학교 강당 사용허가를 받아놓고도, 관계기관에는 일반권 3천원, 특별회원권 2천원으로 공연신고, 영리를 목적으로하는 공연을 해 관계인의 불만을 샀다고 한다.
이에 "소외된 군내 노인층을 격려할만한 문화행사를 자주 갖는 한편,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공연이 개최되도록 관계기관 및 주민들의 관심이 요구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