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조기회 경로잔치

경로효친 실천하며 지역화합도 도모

1992-05-02     보은신문
젊은이들에게는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고 노인들에게는 건전한 오락으로 함께 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경로잔치가 4월25일 삼승면 원남조기회(회장 송종수) 주관으로 판동국민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졌다.

삼승면 관내와 옥천군의 안내면, 청성면 일부지역의 농인까지 초청, 3백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들이 직접 만든 푸짐한 음식과 음료를 들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윷놀이, 공굴리기, 장기대회 등도 함께 하며 화합을 도모했다. `67년에 발족, 매년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실시해 주변에서 모범적인 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원남조기회는 `90년부터는 노인잔치까지 벌여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있다.

잔치를 마련한 송종수회장(37. 상업)은 "24명의 조기회 회원들이 모두 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하는 모범 청년들"이라고 자랑하면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 노인들과 회원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갖고 노인 공경정신을 실천하는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삼승면내 기관단체장과 군내 조기회 회원들도 참석해 원남조기회 회원들을 격려해 주었고, 원남조기회 선배인 한옹식씨(48. 한홍전기 대표)와 전응석씨(48. 서울거주), 권융씨(48. 원남벽동공장 대표)도 참석, 후배 회원들의 사회사업을 격려해 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