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자리매김하다
동계 전지훈련은 단순히 추위를 피해 이동하는 장소가 아니다. 겨울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선수들이 꾸준히 훈련하고 실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최근 보은군이 전국 각지의 유소년, 학생, 프로 선수단으로부터 동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보은군에서 연이어 개최된 전지훈련과 전국 유소년 축구 동계 스토브리그는 겨울에도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지역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열흘간 보은군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려 지난 8일 막을 내린 스토브리그에는 전국 각지에서 70개팀, 90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했다. 선수단과 지도자, 학부모까지 포함하면 3000여 명이 보은군을 찾았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겨울철에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체육 인프라, 체계적인 행정 지원, 안전 관리까지 갖춘 보은군의 전지훈련 여건이 전국 단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보은군의 가장 큰 강점은 체계적으로 구축된 스포츠 인프라다. 보은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야구장과 실내야구연습장, 씨름연습장, 전천후 육상경기장, 전문 웨이트장 등 종목별 맞춤형 시설이 집적돼 있어 훈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실내시설과 전천후 경기장은 기상 여건의 영향을 최소화해 동계 전지훈련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선수 전용 웨이트장은 체력 강화와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도자와 선수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훈련 환경뿐 아니라 운영과 행정 지원 또한 보은군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사전 시설 점검과 환경 정비, 현장 안내 인력 배치 등 기본적인 운영은 물론 보험 가입과 구급차 상시 대기 등 안전 관리까지 세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숙박비 지원, 영화관람권, 음료쿠폰, 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선수단 편의를 고려한 행정적 뒷받침은 보은군을 다시 찾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크다. 선수단과 지도자, 학부모의 장기 체류는 숙박업소와 음식점, 편의점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겨울철 비수기에 스포츠를 매개로 한 소비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전지훈련 유치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유소년과 학생 선수단 유치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어린 시절의 긍정적인 훈련 경험은 지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재방문과 대회 참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보은군은 수도권 등 전국에서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접근성은 선수단 이동 부담을 줄여 전지훈련지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다양한 종목과 수준의 선수단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보은군을 찾는 배경에는 이 같은 입지 조건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 시즌은 보은군이 단순한 개최지를 넘어 사계절 훈련이 가능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콘텐츠 다변화,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가 이어진다면 보은군은 전국 동계 전지훈련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