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냉기를 다 녹여 발전의 싹을 틔우자

2026-02-05     나기홍 기자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이 찾아왔다. 
이제 봄이다. 봄
올겨울은 10여 일 전만 해도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사라지고 4~5일은 최저기온이 영하13~15도를 넘나드는 낮은 온도가 지속됐고 겨우 하루 이틀만 4~5도 높은 온도에 머물렀다.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아직 남아 있지만, 절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품으라고 말해준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문구처럼, 우리들의 마음에는 모두의 발전과 행복을 기대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의 정치적 현실은 봄기운과는 커다란 거리를 두고 있다.
 정치는 아직도 한겨울이기 때문이다.
눈만 뜨면 발목잡는 민주당 입법 독재의 고통을 현명하게 이겨내지 못하고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그 부인 김건희의 뇌물수수에 대한 소식이 TV와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탄핵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덕분에 민주당은 입법, 사법, 행정 3권를 장악했고 민주당의 독주는 지속되며 혼란과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고통에 시달리던 장동혁 국민의 힘 당대표는 단식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측에서는 코웃음을 치며 장 대표의 단식 이유를 외면 했다. 단식 7일을 넘어서 자 박근혜 대통령이 찾아와 단식 만류에 나섰고 장동혁 대표도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단식 8일 만인 지난 22일, 단식을 멈췄다.
장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지 불과 3일 만에 민주당 측 기둥인 이해찬 전 총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이 베트남에서 쓰러져 별세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만났다.
사회장으로 치러진 이해찬 전 총리의 빈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민주당 대표가 만난 것이다.
그들이 만났고, 장례는 치렀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갈등은 여전해 정치 온도는 현재도 한겨울이다.
 이에 더해 미국에서는 한국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을 이유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한미 무역 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냉랭하고 암울한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입춘이 주는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입춘은 단순히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정치권도 지금처럼 과거의 갈등을 반복하기보다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경기 침체와 사회적 불안, 미국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정 운영의 중심에는 국민의 삶이 놓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도 정치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 낼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감정적인 선동이나 일시적인 구호에 휩쓸리기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정책을 내세우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
봄은 희망을 상징한다.
 하지만 희망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야 하며, 국민 역시 냉철한 판단과 적극적인 참여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6.3전국동시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모두가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한다. 봄 냄새가 느껴지는 따뜻한 말이다. 
입춘이 가져온 봄바람이 얼어붙은 정치권을 다 녹여 버리고 사회가  발전하고 번성하는 싹을 틔우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