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노 의원, 자원재활용에 앞장
수퍼빈 용역비 줄이고 저변 확대
이경노 의원의 관심이 투명페트병 모으기에 참여하는 저변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보은군의 수퍼빈(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회사) 관련 관리 용역비를 줄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투명 페트병의 분리배출을 의무화했다. 그러면서 보은군에는 보은읍행정복지센터와 보은문화원 2곳에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각각 1대씩 운영하고 있다. 무인회수기 운영은 전문업체인 수퍼빈 회사에서 맡고 있다.
수퍼빈 회사는 월 4차례 보은을 방문해 그동안 모아 놓은 투명페투병을 회수해 간다. 그런데 폐페투병을 모아 놓는 톤백(무인회수기)이 꽉 차면 공무원이 톤백을 교체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수거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다 보니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이경노 의원은 “사실상 수퍼빈 회사가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만을 가져가는 그런 구조였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이경노 의원이 관심을 가지면서 투명페투병을 담는 톤백 자루는 불법 투기 단속요원과 공무원이 자주 교체하면서 민원 발생도 현저히 줄었다. 수퍼빈이 월 4차례 회수 및 무인회수기 작동 점검을 하던 것을 월 1차례로 줄이며 운영비도 60만원에서 29만원으로 감소시켰다. 수퍼빈 모아를 실천하는 이들과 약속한 시간에 방문해 수거하며 횟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군에 따르면 보은읍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무인회수기에 대한 올해 용역비는 당초 630만원에서 141만원이 준 488만원, 문화원의 무인회수기는 720만원 지급 예정이었으나 363만원이 줄어든 356만원의 용역비를 지출하게 됐다. 아울러 폐투명페투병 매각량도 대폭 증가했다. 작년 한 해 13.11톤 이었던 것이 올해는 23톤을 수거해 매각했다. 매각량이 75%나 올랐다.
이 의원은 “주민이 참여하는 만큼 수집량이 늘고 보은군 세외수입도 증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퍼빈 회사와 협의를 통해 세외수입증대에 기여하고 직접 회수를 통해 참여자 저변을 확대했다”며 자원재활용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보은군 자원순환팀에게 표창 상신을 제안한다.
이 의원의 노력은 보은읍 노인대학생들의 투명페투병 모으기 운동으로도 이어졌다. 올해 26회 노인대학을 운영하면서 약 90㎏을 모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3만4560원이다. 이 의원은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이 솔선수범을 통해 탄소 중립 실천과 지구 환경에 대한 염려를 하고 같이 참여했다는 자긍심을 갖고 됐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의원은 읍내뿐 아니라 나머지 10개 면까지도 투명페투병 모으기 붐이 확산되길 바란다.
이 의원은 보은군 생활폐기물 처리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은군의 하루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약 30톤 정도이다. 이 중 보은군에서 처리 가능한 용량은 최대 23톤 정도로 7톤은 타 지자체에 위탁 처리해야 한다.
이 의원은 “생활폐기물의 발생지 처리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반입 협력금’이라는 분담금이 2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처리 비용이 20만원이 든다면 여기에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더 지불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지금부터 위탁 처리에 대한 보은군의 준비를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