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립파크골프장’ 시범운영 돌입
사업비 47억 투입 45홀 조성 도민이면 누구나 무료 이용 인구감소 시군 지역은 배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인구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구성리 414-41번지 일원에 충북도가 조성한 ‘도립파크골프장’이 개장식을 열고 지난 19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도립파크골프장은 기존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가용 초지를 활용해 조성된 생활체육 시설이다. 도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공공자산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체육 인프라 모델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충북도 도립파크골프장은 파크골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도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광역 단위 체육시설이다. 하천변 위주의 기존 파크골프장과 달리, 여름철에도 상시 운영이 가능한 입지 여건과 체계적인 시설 구성을 갖춰 도민 누구나 사계절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 시설은 총사업비 47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부지면적은 7만722㎡(약 2만1,730평)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파크골프장 45홀, 클럽하우스, 관리동, 화장실 2개소, 주차장 142면 등이 설치되어 이용객의 편의성과 휴식 기능을 함께 갖춘 생활체육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달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는 시범운영되고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잔디 보호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한다.
이용 대상은 충북도민으로 한정되고,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하며 시범운영 기간에 한 해 이용요금은 무료다. 다만, 인구감소 시군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끝자리가 ‘1’로 끝나는 날은 도내 6개 인구감소지역(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제천) 도민만 이용이 가능하다.
충북도는 이번 개장을 시작으로, 2단계 파크골프장 확장 조성 등 단계적인 시설 확충과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전국 규모 대회 개최가 가능한 명품 파크골프장으로 육성해 체육과 관광을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지난 18일 열린 개장식에는 충북도지사, 도의회 의원, 체육회 및 파크골프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장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환담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시타 행사 △동행 걷기 순으로 진행됐다. 충청북도 도립파크골프장의 조성 의미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김영환 지사는 “충청북도 도립파크골프장은 기존 초지를 활용한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공체육시설로, 도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열린 생활체육공간”이라며, “단계적 확장과 체계적 운영을 통해 충북을 대표하는 생활체육·여가 거점으로 키워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