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2026년도 본예산 5,193억 원 확정

올해 대비 84억 원(1.63%) 증가 “내년 군민에게 지급할 민생안정지원금 188억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조달”

2025-12-19     보은신문
보은군

 

보은군은 보은군의회 의결로 내년도 본예산이 올해 대비 1.63%가 증액한 5,19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내년 본예산은 전년 5109억원 대비 8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4,680억원, 특별회계 513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군관계자는 “2026년도 예산안은 세출 구조조정과 불필요한 경비 절감을 통해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민생회복과 핵심사업 추진을 중심에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의 증가와 국도비 보조금을 전년 대비 184억 원 추가 확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재정 규모를 확대했다고도 했다. 
내년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먹자골목 내 주차장 조성공사 1.7억원 △소상공인 경영개선 지원사업 4억원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보증료 지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 등에 2.7억원 △보은군 상권활성화 사업 14억원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역지원사업 6억원 등이다.
또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5,600만원 △충북형 지역성장 펀드 6억원 △화재 피해주민 지원금 2000만원 △입영지원금 지원 1,500만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의료비 지원사업 1,000만원 등 민생 곳곳을 위한 세밀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군은 밝혔다.
주요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올해 대비 6.2% 증가하여 132억 원이다. 주요사업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중초지구) 100억 원, 탄부면 대양리 비탈사면 정비공사 7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북암) 3억 원 등이다.
농림해양수산분야는 1,109억 원으로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에 29억원, 기본형 공익직불제 지원 150억 원, 농작물재해보험 41억 원, 농업인 공익수당 39억 원 등이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137억 원으로 버스 무료 이용 지원사업 10억 원, 사내~북암간 군도 개설사업에 8억원이며, 문화 및 관광분야는 299억 원으로 속리산 힐링아카데미단지 조성사업에 10억원, 2026 보은대추축제 14억원 등이다.
최재형 군수는 “국가 세입 결손에도 불구하고, 국도비 사업을 전년 대비 184억원을 증액 편성한 것은 중앙부처를 꾸준히 방문하여 예산 확보한 결과”라며 “2026년은 민선8기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추진중인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보은군의회 36.6억 원 삭감
보은군의회도 이날 2026년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보은군수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 총규모 5,193억 중 36억 6,534만 원을 삭감, 최종적으로 5,156억을 수정 가결했다고 군의회는 밝혔다. 
삭감된 주요 사업은 △군청사 열린공간 조성사업 △전기승합차 구매지원 등 2건의 전액 삭감 △전기승용차 구매지원 △전기화물차 구매지원 △수소승용차 구매지원 △소규모 맞춤형 치유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 보급 시범사업 등 4건이 과다 책정 사유로 일부 삭감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총 6건의 사업이 시기적으로 불요불급하거나 과다 책정되었다고 판단하여 삭감했다고 밝혔다. 윤석영 예결특위 위원장은 “2026년도 본예산안을 심사함에 있어 충분한 검토와 심도 있는 심의를 거쳐 의결했다”며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생안정화지원금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한편. 보은군이 내년부터 민생안정지원금 1인당 60만원(총 188억원 규모)을 지급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관련 재원 조달에 대해 보은군 재정의 부실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군은 예산의 탄력적 사용을 위해 예산과 별도로 조성한 재원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자금을 뺄 계획이다. 군관계자는 “보은군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비교적 넉넉하다. 올해 기준 보은군이 보유한 재정안정화기금 1066억 원 중 일반회계에서 쓸 수 있는 돈이 945억원이 있다. 때문에 보은군은 민생안정지원금 조달을 위한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