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이호복 부부
마로면에 17년째 장학금 6750만원 기탁

2025-12-19     김인호 기자
17년째

마로면 오천리에 거주하는 강동희·이호복 부부가 지난 12일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마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들 부부는 2008년 귀농 후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처음 50만 원을 시작으로 올해 기탁금까지 총 6,750만 원에 달한다. 이들 부부는 17년째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남편 강동희 씨는 장학금 기부뿐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마로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보은군민의 날 사회봉사부문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부인 이호복 씨 역시 2019년부터 생활개선회 마로면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돌봄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매달 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하며 마을 노인과 취약계층을 돕고 있으며, 마로면노인복지대학 운영을 맡아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동희·이호복 부부는 “지역에서 도움을 받으며 살아온 만큼, 우리도 지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작은 기여라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귀복 마로면장은 “오랜 시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주고 계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밑거름으로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