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홍 의원, 집행부에 불쾌감 표명

“‘의원들이 일을 힘들게 만든다’…발언 조심” 요구

2025-12-12     김인호 기자

 

성제홍 군의원이 속리산축제와 관련해 집행부에 유감을 표명하며 축제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이 힘들게 해서 일을(속리산축제 관련) 못 하겠다. 의원님들을 설득해달라’ 이런 식의 얘기를 듣고 상당히 불쾌감을 느겼다”고 했다. “하고픈 말을 아끼겠다”는 그는 “말이라는 게 전달 과정에서 와전될 수 있지만 이런 전달은 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집행부의 신중한 발언을 요구했다. 그리고는 속리산축제에 대해 말했다.
성 의원은 먼저 “속리산축제가 23년 신화여행축제, 24년 속리산축제, 25년 속리산가을풍류축제로 매년 명칭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를 성수기 때 해야되나 비수기 때 해야되나를 두고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용역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축제가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토론회 개최를 예시했다.
올해 열린 가을풍류축제와 관련해서는 “지역관광 활성화 등 긍적적인 평가도 많다”면서도 “여전히 축제가 체류형 관광보다 당일치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성 의원은 축제의 정책성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그는 “속리산축제에는 ‘뭔가 있다’ 이게 되어야 하는데 작년에는 ‘힐링’으로 갔다가, 올해는 ‘풍류’로 바뀌는 등 두서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고는 “속리산축제가 명품축제가 되고 2026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응철 의원도 한마디 했다. 김 의원은 속리산단풍가요제가 달라져야 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가요제 참가 선발 요건 등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 단풍가요제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부림 의원은 “보은을 대표할 수 있는 딱 보면 ‘아 보은’ 이게 떠오르게끔 하는 게 지역관광상품이라고 생각한다”며 관련 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혜영 문화관광과장은 속리산축제에 대해 “보은군 공무원들의 머리로만은 세대를 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를 개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국 공모로 콘텐츠와 관련된 프로그램 2~3개 정도를 받는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은군에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를 받아 그것을 위주로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올 수 있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