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사회단체, 보은소싸움대회 존치 필요성 주장

“소싸움대회는 폭력적 오락이 아닌 농경문화 유산이다” 강조

2025-12-05     나기홍 기자
보은군사회단체장들이

 보은군민간사회단체연합회를 비롯한 보은지역사회단체들이 보은소싸움대회 존치의 필요성과 적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보은민속소힘겨루기협회, 한국노인회보은군지회, 보은군장애인단체연합회, 보은군황토대추연합회, 보은군민간사회단체연합회, 한우협회보은군지부 등 사회단체 대표자들이 3일, 보은군청 기자실을 찾아 정부의 민속소싸움대회 폐지 방향이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이들은 “일부 동물보호단체가 소 힘겨루기대회를 동물 학대를 조장하고 지방재정을 낭비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전통문화와 지역경제, 동물복지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펼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소 힘겨루기대회는 ‘폭력적 오락’이 아닌 한국 농경문화의 유산임을 주장하며 소 힘겨루기는 공동체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공동체연대를 다진 역사와 문화의 소중한 유산임을 강조했다.
또, 소 힘겨루기대회는 지역의 혈세 낭비가 아닌 지역의 축제를 활성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제적 싸움 유발행위 전면 금지’, ‘경기 시간제한’, ‘소뿔 관리 제한’, ‘수의사 상시 배치 및 사후관리 강화’ 등 유해한 행위를 근절하고 있음도 강조했다.
 이들은 “소 힘겨루기 대회는 악습이 아닌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적 자산이며 농경문화의 정체성, 공동체 연대, 항일 역사, 지역경제 활성화, 동물학대 배제, 지역브랜드 및 문화콘텐츠 가치가 결집된 복합문화 콘텐츠”라고 주장하며 소 힘겨루기대회 지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계속해 “동물복지 기준 강화 및 투명성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이익 증진,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 발전을 원칙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소 힘겨루기대회의 지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소 힘겨루기대회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 주민들은 “아니 그러면 사람들이 하는 권투, 레스링, 유도, 태권도 등 수많은 스포츠는 인간 학대가 아니냐”며 “애완견을 끌어안고 다니며 이곳저곳에 똥, 오줌을 싸고 다녀도 방치하는 이들이 동물 학대를 주장할 자격이 있느냐”고 소싸움대회 폐지 주장측을 강력히 지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