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홍 보은군의원
“작은학교 살리기가 보은군을 살리는 길…지혜 모아야”

2025-12-05     김인호 기자

성제홍 군의원이 보은군의 인구와 학생 수로 인해 소멸해 가는 관내 학교에 대한 경감심 제고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지난달 27일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제는 작은 학교를 단순히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교육공간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며 “작은 학교는 작기 때문에 가능하고, 농촌은 농촌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교육적 경쟁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그 잠재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① 학교별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명확한 교육 정체성을 가진 특성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드론·로봇·AI 융합교육 중심학교>, <전통 씨름, 축구, 야구 등 체육 특화학교>, <스마트농업·생태환경 중심학교>, <전통문화·민화·공예 예술특성화학교> 등 학교마다 다른 강점을 중심으로 학교별 교육 브랜드를 확립해야 한다.
② 도시 아이들이 보은에서 배우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의 확대다. 현재 전국적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를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농촌 유학 프로그램으로 단순 학생 유치뿐 아니라 귀촌가정 유입, 학령인구 증가,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는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농촌유학은 작은학교를 유지하는 방법이 아니라, 보은의 미래 인구를 다시 만들어 내는 전략이 될 수 있다.
③ 학교와 마을, 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역교육공동체 체제 구축이다. 작은학교 살리기는 교육청만의 과제가 아니다. 학교는 교육을, 마을은 사람과 공간을, 지자체는 재정과 운영을 책임지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성 의원은 “지금 우리는 작은 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것인지, 아니면 작은 학교를 보은의 미래교육 중심으로 되살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작은 학교 살리기가 곧 보은군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는다. 군정과 교육청, 의회, 그리고 군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