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향교, 기로연으로 어르신들 만수무강 기원

점심 대접·축하공연… 군수·의장·단체장 등 300여 명 참석

2025-12-05     나기홍 기자

 

정영원
회인향교

 회인향교(전교 정영원)가 지난달 28일, 회인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 200여 명을 초청해 기로연(耆老宴)을 갖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고령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이를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베풀었던 잔치에서 유래된 것으로 현재도 각 지역 향교에서 노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로 계승해 시행해 오고 있다.
  회인면 게이트볼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최재형 군수와 윤대성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영원 전교, 지역사회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더불어 회인향교는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정성껏 대접하고 축하 공연과 함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영원 전교는 "오늘 행사는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앞장서 오신 지역 어르신들께 작으나마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회인향교에서는 효와 예를 바탕으로 어르신을 공경하는 전통을 이어가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군수도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헌신 덕분에 우리가 오늘의 행복과 희망을 누리고 있다"며 "보은군은 경로효친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지역사회의 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회인향교에서는 보은군가풍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박평선 유교철학 박사를 초청 강연 ‘도의 선양 교육’을 통해 유교의 근간인 인·의·예·지를 마음에 담겨줘 “지역 전통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주민들이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