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계자 회장, 중편 소설 ‘연모 그리고 흠모’ 출간

“가슴에 품는 연모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엮었다” 밝혀

2025-12-05     나기홍 기자
오계자

 평생 후학을 양성하다 오래전 퇴직한 후 보은예총 회장을 역임하는 등 보은문화 발전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 온 남강 오계자 선생이 1월 29일 중편소설 ‘연모 그리고 흠모’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주디자인에서는 “오계자 소설가는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소설로 엮어서 표현한다고 했다”며 “여덟 번째 출간인 중편 소설 '연모 그리고 흠모' 는 사회에서 열등하다고 자신을 폄하하는 분들께 더 우위로 올라가는 길이 틀림없이 있다는 세상 이치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 하나는 사랑이 너무 가볍고 소홀해지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가슴에 품는 연모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이 소설을 엮었다고 했다”고 ‘연모 그리고 흠모’를 소개하면서 소설의 시작을 알렸다.
 오 회장의 소설 ‘연모 그리고 흠모’는 조선말 천주교가 국내에 전파되는 시기인 조선말을  배경으로 천주교 신자인 정3품 당상관 역관 유진길의 인생 여정과 시대적 상황이 가득 담겨있다.
 책에는 “유진길 본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경에서 아오스딩이라는 세례명을 받았으나 다른 조선의 신도들은 세례를 받기가 쉽지 않을 뿐 더러 미사조차 제대로 드릴 수 없는 현실이 애가 탔다.
 신도들중 소유한 집의 공간이 여유 있으면 비밀스럽게 예배당으로 정해놓기도 하고, 가정집에서 예배 장소로 제공했다가 멸문되는 경우가 생겨나기도 했다.”고 서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유진길 역관 가족의 귀양살이, 주변 신부들의 노력과 순수함, 가슴에 천주님을 모시는 흠모가 펼쳐진다.
 오계자 회장은 “정신적 사랑, 즉 연모의 매력은 어떤 고통과 수난도 승화시키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며 “이것이 진짜 자존심이다”고 진정한 자존심을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미 단편 모음집 '차마 말할 수 없었다‘(생각나눔 2022)와 수필집 '깊은 소리(생각나눔 2022)등을 발간한 바 있으며 그 노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금년 8월에는 제30회 충북문학상을 수상했다.
 오계자 회장은 2004년 수필도 등단했다. 동화집 뱃속 친구들, 수필집 목마른 두레박, 소설집 단편집 2권 장편집 2권 등이 있다. 현재 충북소설가협회, 푸른솔문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충북여성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역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