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된 수능 아침 ...주민들 응원 뜨거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보은지역 수험생들도 보은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시험장 입구에는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최재형 군수,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 전병일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 관련 단체 회원들의 따뜻한 응원이 펼쳐졌지만 예년과 달리 학부모들의 모습는 보이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장에 속속 도착했다. 보은경찰서와 보은군 모범운전자회에서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한 교통관리에 나섰고, 사회단체에서도 긴장을 녹여줄 핫팩과 초콜릿 등을 나눠주며 긴장한 수험생의 손과 마음에 온기를 전달했다. 이날 수능시험장에 나온 한 학부모는 “우리 딸이 그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며 “긴장을 풀고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딸의 성과를 기대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누구나 시험을 잘 보고 싶지 잘 못 보고 싶은 아이가 어디 있겠나?”며 “우리 아들은 차분하고 섬세한 성격이어서 그동안 익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날 충청북도교육청 59지구 제3시험장(보은고)에서 수능을 치르는 보은지역 응시생은 보 총 147명이었으나 이중 28명(남 17. 여 11)이 결시해 130명이 수능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은군학부모연합회에서 시험 당일 수험장앞 응원에 나서지 않은 것은 수험생들이 오히려 이를 불편해 한다는 학생들의 여론을 귀담아 듣고 사전에 학생들을 찾아 힘을 불어넣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