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산 등산로 관리 부실...주민들 불편 호소  

시급한 보완으로 주민 생활에 활력 선사해야

2025-11-13     나기홍 기자
용천산

 건강관리와 여가선용을 위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용천산 등산로가 관리 부실로 인해 이용에 많은 불편이 따른다는 보은읍 주민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용천산 등산로를 순회해 본 결과 곳곳의 오르막 계단목이 비바람을 못 이겨 없어지거나 장력을 잃고 썩어가고 있는 곳이 있었다.
 이에 더해 빗물에 무너진 경사로에는 작은 고랑이 생겨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에 불편을 주고 있다. 
 살아있는 계단도 계단 간 격차가 너무 멀거나 높아 행보가 불편한 어르신들은 물론 어린이나 여성들이 다니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신원을 밝히지 말라는 한 주민은 “비나 눈이 오지 않으면 용천산 등산로를 매일 같이 이용하고 있다”며 “용천산 등산로는 쾌적한 환경에 아름다운 경관이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어 “이 길을 조성한 지가 10년을 훌쩍 넘어 손 볼 곳이 많아졌는데 재작년에 입구와 몇몇 곳에 가볍게 손댄 것이 전부”라며 “대대적으로 보완 공사를 해서 정말 아름다운 주민들의 일상적 생활명소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정비의 필요성을 주장 했다.
이에 대해 다른 주민은 “등산로 계단보완을 한다고 했지만 다니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계단을 오르내리면 다리에 무리가 있어 요즘은 용천산 이용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보은군의회 이경노 의원은 “안 그래도 저도 용천산 등산로 일대를 골고루 살펴봤다.”며 “등산로 대부분이 잘 가꾸어져 있지만 보완을 해야 할 곳도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내년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려 아름답고 쾌적한 용천산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용천산 등산로 중 군유지는 대부분은 보완을 완료했다”며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곳은 국유림관리소와 협의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군 관계자의 말대로 용천산 등산로는 2년전 정비를 통해 대부분의 계단은 새롭게 조성했다. 하지만 계단의 높이가 너무 높아 젊은 사람들이 걷기에도 불편이 따르는 게 현실로 주민들이 불편을 하소연하는 이유다. 
 한편, 보은읍 월송리에 위치한 용천산(이평리 주공아파트 옆) 숲길은 2014년, 2.5km의 기존 탐방로에 1.84km의 숲길을 추가로 조성해 총길이 4.34km로 구성했으며, 용천산 초입 0.4ha 부지에는 작고 아름다운 연꽃 연못은 물론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된 쉼터와 건강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