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성료
참가자들, 유유자적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
2025-11-13 김인호 기자
단풍 절정기 ‘가을따라 숲길따라’ 주제로 열린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지난 8일 보은군 속리산면 다목적 잔디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이사장 홍순철)이 주관하고 보은군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후원한 이 행사는 속리산 다목적 잔디광장을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재 정상~목탁봉카페를 거쳐 다시 다목적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약 7km 코스로 참가자들은 약 2시간 30분가량 걸으며 만추의 정취가 가득한 숲길을 만끽했다.
걷기 행사가 열린 속리산 둘레길은 보은~괴산~문경~상주를 잇는 총 210여km에 이르는 중장거리 트레킹 코스로 지난 2023년 11월 국가숲길로 지정되어 명품 숲길로 인정받았다.
이날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모집한 1천여 명의 참가자들에게는 완주 후 산외면 부녀회가 정성스레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돼 따뜻한 지역 정을 더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 농산물 장터가 마련돼 속리산 자락에서 생산된 농산물 구매도 즉석에서 할 수 있었다.
홍순철 이사장은 “아름다운 속리산 둘레길에서 많은 분들과 가을의 정취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아 힐링할 수 있는 걷기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속리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속리산 국가숲길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