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즈음하여 -냉철한 선택이 중요한 시기-
이주익(내속리면 사내리)
1992-03-21 보은신문
수뢰혐의를 받고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그 사람들만의 창피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창피요, 우리의 손으로 뽑았으니 우리의 창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창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제대로 되어 간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해바라기 정치인, 탐욕스런 정치인, 출마했을 때의 공약을 이행치 못하는 정치인 등 당리당략에만 얽매여 자기의 소신을 제대로 표현치도 못해보고 국고만 축내는 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또한 우리 유권자들 역시 받을 땐 받고 찍을 땐 바로 찍는다는 식의 변명으로 금품과 향응에 손 벌리지 말고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이번 14대 총선을 비롯하여 앞으로 여러 가지 선거가 많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양심적이고 외롭고 국가를 위하여 헌신할 사람을 골라 뽑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부터라도 냉철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 나라가 잘되고 우리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생각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