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초, 창작 뮤지컬 ‘책속으로 세 번의 기회’ 공연 펼쳐
예술로 피어나는 상상력을 지역 문화예술교육으로 결실 맺어
속리초등학교(교장 문은경)가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 보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5 제8회 속리예술꿈 책바람 학생창작뮤지컬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7년전인 2018년부터 이어온 ‘속리예술꿈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나리오 구상부터 연기, 노래, 안무, 무대 소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완성한 창작 뮤지컬이어서 더욱 뜻깊다.
이날 공연에는 속리초 전교생과 병설유치원생, 학부모, 교직원, 문화예술강사, 지역주민 등 많은 관객이 함께해 자리를 가득 채웠으며, 학생들은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발휘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번 작품은 충북교육청 지정 독서·인문소양 연구학교 운영과 연계해 인문고전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고, 학생들이 도덕적 상상력과 자기 표현력, 예술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2025 보은교육발전특구 예체능교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최소율(6학년) 학생은 “공연을 위해 처음 시작했을 때는 대사 외우기조차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며 무대가 즐거워 졌다.”며 “오늘 공연에서 박수를 받는 순간 정말 배우가 된 기분이었다”고 만족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은경 교장은 “작은 학교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무대를 완성한 이번 공연은 속리초 예술교육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과 자존감이 높아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속리초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 역량을 키우는 한편, 공연 영상과 넘버 음반을 제작해 문화예술교육의 일반화 자료로 축적하는 등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교육 거점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