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컬처센터, 보은의 대표적 명소로 ‘우뚝’

속리산중, 제산미술관 찾아 우리 문화예술에 감동 

2025-11-06     나기홍 기자
제산컬처센터

 김상문 ㈜인광그룹 회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제산평생학습재단의 ‘제산컬처센터’가 보은의 대표적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제 80회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준공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 제산컬체센터(이사장 조연환)에서는 이를 기념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유명 화가들의 명작 전시회는 물론,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제산아카데미 인문학강의도 이어지고 있어 세계적인 작가들의 예술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속리산중(교장 김성은) 학생들이 지난 10월 30일(목) 제산컬체센터의 제산미술관을 찾아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및 진로 교육을 추구하는 판동초 교육방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문화 감수성과 진로 탐색 역량을 함께 키우기 위해서다.
  제산미술관을 찾은 학생들은 ‘고요한 여백-깊은 울림’을 관람한 후, 김환기·박서보·이우환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직접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하나 도슨트의 안내로 미술관 설립 취지와 추상미술의 의미를 들은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제산미술관 소장전 관람 학습지’에 감상 기록을 남김은 물론 작품의 의미, 유사한 기법의 다른 그림을 찾는 등 높은 관심도 표출했다. 
 김하정(2학년) 학생은 “김환기 화가의 ‘오방색점화’가 따뜻한 카펫처럼 느껴져 좋았다”며 “그림 속에서 별빛이 반짝이는 듯한 느낌을 받아 감동적이었다.”며 “나도 나중에 우리 지역을 빛내는 문화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제선컬처센터 미술관 관람 외에도 보은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속리산e레포츠도 찾아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기며 지역 문화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마음껏 체험했다.
 김성은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시설을 체험하면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진로 설계 역량을 기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속리산중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전 교직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