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어린이집 개원
운영비 70% 국비지원…보육, 유아교육 병행
1992-03-14 보은신문
기존의 새마을 유아원이 농촌의 이농현상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어오자 보사부에서 이를 국비로 대폭 지원, 지방자치단체장직영 보육시설로 운영토록 하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산어린이집은 올해 1천만원을 투자하여 보일러를 설치, 온난방 시설을 보수하는 등 시설을 보수하고 3백만원을 들여 집기를 마련했다.
연간 6천5백만원의 운영비가 소용될 삼산어린이집은 70%가 국비, 15%가 보육료로 운영되고, 영세민 자녀의 보육료는 전액 무료이다. 교사 일인당 7∼15명을 대상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양질의 교육 및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종일반(12시간 근무)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영세민은 물론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놓고 자녀들을 맡기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영세민자녀중 미처 취원하지 못한 자녀는 비록 정원이 넘었다 하더라도 연중 언제라도 취원할 수 있고, 정식원생이 아니라 해도 영세민자녀에 한해 필요한 날은 언제라도 보호해준다고 한다.
삼산어린이집에서는 하루일과의 생리적인 욕구충족, 신체적인 보호, 조화로운 발달을 위한 이야기 나누기, 동화 들려주기, 미술활동, 음률활동, VTR 또는 슬라이드 보기, 게임, 견학 등의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고 실제 운영에 있어서도 유아의 발달연령과 개별적인 요구나 차이 등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여 운영할 것이라고.
한편, 군 관계자는 군내 기존의 7개 새마을유아원 중 삼산새마을유아원을 삼산어린이집으로 개원하게 된 것은 영세민 자녀의 취원확보가 용이하고 시설이 클 뿐만 아니라 소재지에 위치해 있어 유아가 많은 등 여러 가지 여건이 많아 개원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삼산어린이집 외에도 민간 보육시설로 어린이집을 새로 신축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는데 내년 3월 원생을 모집 개원할 계획으로 연건평 80평에 1억2천7백만원을(국비·군비 8천7백만원, 자부담 4천만원)을 투자하여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한편 삼산어린이집에는 원장, 보육교사 5인, 사무원, 취사원, 관리인을 두고 있고 66명을 정원으로 하며 보육료는 영세민은 무료, 일반원생은 3만원(간식비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