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사우회, 창립 40주년 회원전 말티재에서 펼쳐
해와 달, 물과 산, 삼라만상 어우러져 아름다운 단풍 재촉
보은사우회(회장 정경재)가 지난10월 21일부터 ‘창립 40주년 기념 보은사우회 회원전’을 속리산백두대간관문 생태문화교육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원전은 보은의 삶과 기억을 통해 해와 달, 밤과 낮, 산과 바다, 빛과 그림자, 춘하추동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 속에 담은 7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보은사우회는 현재 18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며 보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진을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 사진인들의 모임으로 지난 1985년 창립돼 올해로 40회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사진을 통한 친목 도모와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회원전에는 정경재 회장이 보은의 역사와 미래를 상징하는 ‘삼년산성의 봄’과 ‘보청천 벚꽃길’을 김영태 부회장도 옛 추억을 상기 시키며 잘사는 보은을 기원하며‘산외, 고요한 일상’과 ‘황토빛 보은뜰’을, 현경아 총무가 ‘희망의 쌍무지개’와 수리티재의 일출을 촬영한 ‘희망의 아침’을 출품한 데 이어 이학재 감사가 ‘말티재의 겨울’과 ‘연결이와 세조행사’등을 출품했다.
김경호 회원도 아직까지 옛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뜨고 있는 눌곡리의 우물을 담은 ‘눌곡리 생명수’와 회남면 은운리일원의 대청댐변을 찍은 ‘독수리봉 겨울연가’를 아름답게 담아냈고, 김영근 회원은 고속도로와 납부로를 항공촬영한 ‘길’과 벌 치는 풍경을 ‘동고동락’에 담았다.
김예응 회원은 법주사 삼덕 큰스님 영결시 모습을 담은 ‘큰스님 영결식’과 ‘다비식’을 사진에 담아 불교문화의 소중함과 생즉사(生卽死)의 의미를 표했다.
허명숙 회원은 마로면 관기리의 명소 ‘고봉정사’와 ‘삼년산성의 별밤’등을 출연한데 이어허수영 회원도 ‘법주사 대성전예수제’ 모습과 소싸움대회의 모습 ‘소씨름’을 출품했다.
한편, 보은사우회는 40년 전 초대 전시회에 작품을 출연한 박세훈, 구영수 회원을 비롯한 사진 동호인으로 출발해 매년 작품전시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며, 그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감동을 발견하게 하고 있다.이처럼 그 어느 것 하나 손색없이 아름다운 보은사우회는 올해로 창립 40주년 맞이했으며 이번 회원전은 안타깝게도 오늘이 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