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범대 활동 고충 많아

활동비, 장비 부족…군비지원마저 삼각돼

1992-03-14     보은신문
스스로 지역안전을 지키고자 나선 자율방범대가 활동자금과 장비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지원과 지역민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민의 인명과 재산 등에 관한 안전을 스스로 지키고 아울러 범죄예방 활동에 앞장서 경찰 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자율방범대는 지난 87년 군내 12개지·파출소에서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대원들에 따르면 "전 대원이 정복을 착용하고 근무하기 때문에 신입대원들의 피복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대원들의 활동시 가장 필요한 무전기 등이 너무 낡아 교체가 시급하고 그나마도 없는 곳이 허다하다" 는 것이다. 또한 야식비조로 지원해주고 있는 군비마저 지난해 9백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삭감돼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지적이다.

한편, 자율방범대의 활동을 지원해 주는 자율방범협의회가 조직되어 있지만 대부분 활동이 미약해 큰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한 실정이며, 따라서 "자율방범대가 범죄의 가장 취약시간대인 각 우범지역을 돌며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를 하는 등 생활편익차원에서 활동하는 것이니만큼 지역민의 지대한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