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서예협회전, 대추축제 개막과 함께 펼쳐져
제41회 보은서예협회전(第四十一會 報恩書藝協會展)이 아름답고 성대하게 개최됐다.보은서예협회(회장 안경남)가 주최하고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보은군과 보은교육청, 보은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제41회 보은서예협회전은 ‘2025보은대추축제’가 시작되던 지난 17일 시작해 19일까지 3일간 보은문화원 지하 다목적실에서 뜻깊게 펼쳐졌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최재형 군수와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정경재 문화원장 등 내외 귀빈 및 출품회원, 동호인 등 70여명이 참가해 개막 테이프를 끊었다.
보은군서예협회(회장 안경남)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25명의 서화협회 회원이 작품을 출품했으며, 서예 53점, 한국화 및 문인화. 민화 9점과 외부인사 초대작품 4점 등 65점의 주옥같은 작품이 전시되어 묵과 향의 정취가 넘쳐흘렀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응수 역대 보은군 노인회장의 ‘청산은 변하지 않는데 인생은 늙어만 가는구나(靑山不變 人生老化)’를 비롯한 한 점 한점이 눈길을 끌었으며, 사경 작가 정기옥 선생의 그림 ‘자작나무’와 사경작 ‘백수도’가 출품되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봉기(朴峯奇)회원의 민화(民畵) ‘반딧불이의 향연’, ‘모란이 필 때’, ‘봄의 향기’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안경남 회장은 “서예는 조상으로부터 전해오는 하나의 예술로 단순히 글을 상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모든 사람들의 인품과 교양, 학덕이 잠재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기에 앞서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고 서예의 기본을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추구하는 모든것이 노력과 인내 없이 이루어질 수 없는 만큼 우리도 더욱 노력하고 진일보해 보다 나은 예술단체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해야 한다.”면서 “옛 성현들의 얼과 지혜가 담겨있는 서예가 후세에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해 가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도 “이번 정기회원전에 전시된 작품에는 작가님들의 시간과 고독, 정진이 오롯이 담겨 있다”며 “작품 한쪽에는 수많은 실패와 깨달음의 흔적들이, 또 다른 쪽에는 거센 비바람을 힘겹게 이겨내고 맑은 햇살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는 붓의 춤사위가 기술을 넘어 정신까지 가득 담겨있다”고 호평했다. 보은서예협회는 1985년 창립되어 올해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회원중에는 전국 규모의 중앙서화전시회에서 입선, 특선, 우수,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고, 추천위원, 초대위원,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보은군서예협회에서는 생활예절을 실천하고 서예 예술의 발전을 위해 ‘무료 서예 및 인성 교실 운영’ ‘서예 전시회 개최’ ‘무료 가훈 써주기’ ‘회원 선진지 견학 및 문화탐방’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실천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