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창의력 논술대회
동광초 손미지양 대상 수상
2001-07-21 곽주희
지난 9일 웅진씽크빅(웅진출판사)이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한 제6회 웅진씽크빅 창의력 논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손미지양(13).
손 양은 지난 5월 전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예선전을 통과하고, 6월 24일 600여명의 본선진출자 중 결선에 오르는 천안에서 열린 본선대회를 거쳐 결선에 올라 지난 9일 대상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15일 시상식 장소인 서울 웅진닷컴 본사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과 장학증서 및 장학금 100만원 그리고 부상으로 90만원 상당의 웅진 도서(세계대백과 사전)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창작·전래동화 읽기를 좋아한 손 양은 말수가 적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1·2학년때에는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으나 3학년 때 반장을 맡고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4학년 겨울방학때부터 손 양은 재능은 더욱 빛을 냈다. 바로 박경숙선생이 운영하는 한우리독서홈클럽을 다니면서부터다. 박선생은 손양의 재능을 알고 체계적인 지도를 펼쳤다. ‘다독(多讀)·다작(多作)·다상량(多想良)’할 수 있도록 학년별 수준에 맞는 독서토론회, 글쓰기 단계 등 꾸준히 교육을 펼친 결과 손미지양은 가르치는 대로 이해하고 과제를 내주면 꼼꼼히 다해오는 등 모범생이었다.
또한 한 곳에 치중하지 않고 세계문학, 과학, 위인전, 문화관련책 등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지도, 5학년때 읽기도 어렵지만 이해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백범 김구의‘백범일지’를 소화해 냈을 정도다.
이러한 체계적인 학습지도를 받은 결과로 손 양은 고3 입시생들이 푸는 대학교 논술고사와 같은 형식의 이번 대회에서 특출난 글솜씨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수한면 오정리가 고향인 아버지 손동석씨(44)와 어머니 박미숙씨(39)의 1남1녀중 장녀인 손 양은 국세청에서 주관한 세금글짓기대회에서 장려상, 오장환문학제 백일장에서 입상하는 등 전국 및 지역의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동광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장을 맡고 있는 손 양은 ‘터프가이, 선머슴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고 명랑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하는 손양의 장래희망은 선생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