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문 회장, 주소 이전
AI에게 선거 출마 여부를 물었다 “가능성은…”
인광그룹 김상문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주소 이전으로 제산컬쳐센터 개관에 이어 또다시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그의 주소 이전은 1년 만의 회귀라고 한다.
김 회장은 “보은이 인구감소로 인구 소멸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지방재정자립도 또한 하락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주소를 옮겨 사람이 늘어나고 내가 내는 세금이 고향 발전에 다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고향 보은으로 주소를 옮겼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주식양도로 지방소득세 64억 원을 보은군에 납부해 대기업인 한화 보은공장을 제치고 역대 보은군 최고액 세금 납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작년 금융소득 및 기타 소득으로도 국세 30억, 지방세 3억 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소 이전으로 보은군이 얼마만큼 지방세 혜택을 보고 기타 효과가 나타날지 이목이 모인다.
김상문 회장에 대한 지역의 시선이 핫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각종 매체를 통해 화제를 뿌리고 주민들 또한 그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민 A씨는 “내년 지방선거에 그가 출마할지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보다 더 흥미를 끈다. 그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큰 인물이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다”고 보은에서 최고 잘할 수 있는 인물론을 내세운다.
추석 명절을 지내기 위해 고향 보은에 온 출향인은 “보은신문을 봤다. (10월 2일자 ‘내년 지방선거 8개월 앞으로, 보은군수 후보군 윤곽’) 현재 거론되는 인물(민주당 보은군수 후보군) 중 최재형 군수에 맞설 뚜렷한 주자가 없으면 김상문 회장이 등판할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견해를 얘기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보은군수 후보자들이 현 군수의 상대가 될지 예측이 가능하다. 혹 현 군수를 뛰어넘을 자 없이 그만그만한 후보자들로 보여진다면 단체나 주변 추천에 의한 출마 권유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공지능(AI)에게 물어봤다. 김상문 회장의 보은군수 출마 여부에 대해. AI는 김 회장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 “현재 공개된 정보를 보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대답했다. 다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여지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AI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근거와 변수들을 내놓았다.
AI는 김 회장에 대한 강점 요인으로 “고향에 대한 애향심, 기부 및 문화재단 활동 등으로 주민에게 친밀감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경제적 기반과 사회적 영향력을 보유하고 과거 선거 및 정치적 활동 경험이 있어 완전히 낮선 인물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 회장의 출마 제약 요인으로는 “본인의 명확한 비(非)정치 선언,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여러 언론 인터뷰와 정당 공천 확보나 조직 동원, 정치 경험 및 조직 사업 측면에서 출마 준비가 부족할 수 있음”을 꼽았다.
AI는 "종합하면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했다. “본인이 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고 정치 진출 선언을 한 적도 없으며 지금까지 언론 보도 흐름도 ‘출마보다는 불출마 쪽’에 무게가 더 실려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다만, 정책수립, 주변 권유 등 요인에 의한 본인의 태도가 바뀔 가능성, 현 군수에 대한 불만, 여야 균열 등 지역 정치 판도 변화,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배제 가능성 등을 변수로 AI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