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충실, 정신집중이 최고"
군내 4개 고등학교 수석입학자
1992-03-06 보은신문
사회와 국사과목을 좋아하고 틈틈이 책을 읽어 생각을 정리하며, 공부는 하고 싶을 때 몰입해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는 이군은 할아버지 이도형씨(73)와 할머니밑에서 꿋꿋이 생활하며 2남1녀중 막내지만 자기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해내는 기특함이 있다고 할머니는 칭찬한다.
엄염숙(17. 보은여고) 속리중학교를 졸업한 엄명숙양은 "2년째 모교인 속리중학교에서 계속 수석 입학생이 나와 제일 기쁘다" 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 1월 내속리면에서 보은 죽전리 남산 아파트로 이사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유행하는 팝송이나 우리 가요를 감상하며 마음을 정리한다는 엄양은 영어 과목을 좋아하고 장래 훌륭한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어머니 김문자씨의 2남3녀중 셋째로 어머니 일을 도와주는 효녀.
박상현(17. 보은고) 내고장 학교에서 열심히 하면 목표한 대학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군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박상현군은 수학을 제일 잘하고 또한 제일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말한다.
보은중학교를 졸업한 박군은 복습을 철저히 하면서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침착한 성격으로 장래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탄부 고승리 박덕칠씨의 2남2녀이 남매중 의젓한 장남이다. 이옥자(17. 보은상고) 보은여중을 졸업하고 이번에 보은상고 수석입학의 영광을 안은 이옥자양은 "너도나도 대학가는 것이 유행처럼 되었지만 실업계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힌다.
공부는 주로 학교에서 하고 수업시간에 한눈 팔지 않고 정신을 집중하며 충실히 보낸 것이 좋은 성적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국어과목을 좋아하고 독서하며 사색에 젖기도 하는 분위기파 이옥자양은 장래 고아원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 삼승 둔덕리 어머니 고순연씨의 2남5녀중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