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은 저급 요금은 고급

대중목욕탕 시설미비, 위생상태 불결

1992-02-22     보은신문
군내 대부분의 대중 목욕탕 요금이 1천3백원(사우나 2천5백원)으로 요금자율화 이후 도시와 비슷한 요금을 받고있지만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데다 청소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악취가 나는 등 위생상태가 불결해 대중목욕탕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옷장은 망가진 채 방치되고 있고 욕탕 내부바닥은 청소를 하지 않아 이물질이 바닥에 깔려있어 목욕을 하던 사람들이 미끄러지기가 일쑤이며 욕탕이나 옷장에서는 악취가 난다"고 불평을 토로한다. 더구나 "일요일 등에는 정원을 넘겨 제대로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없는데도 계속 손님을 받고있어 시설물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중목욕탕 시설을 개선토록 단속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목욕탕에서 판매하고 있는 우유나 음료수 등은 각각 실제 유통가격보다 50∼150원씩 올려 받고 있지만 관례화되어 있는 듯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군내에는 보은읍 4개소, 내속리면 2개소, 마로면 1개소 등 7개소의 대중목욕탕이 있다.